고층 주상복합단지 부활, 신고가 이어져

박준성 승인 2021.08.19 16:25 의견 0
사진=김유진 기자


고층 주상복합단지들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주상복합단지는 아파트보다 비교적 덜 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이 주목 받으면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고급 주상복합의 대명사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최근 몸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 6월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243㎡는 68억에 팔리며 직전 실거래가인 3월 55억362만원보다 13억원 가량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20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또 경기 부천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13억원에 신고가 거래됐으며, 같은 달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비스타 동원 전용 104㎡는 16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상복합단지 내 오피스텔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7억4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으며, 같은 달 경기 수원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전용면적 77㎡는 14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 단지들은 모두 지역 내 중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최고층 40층이 넘는 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돼 상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상황이 이렇자 올해 청약 시장에서 주상복합단지의 인기는 두드러졌다. 올해 5월 경기 화성시에 분양한 주상복합단지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는 1순위 평균 809.08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6월 분양한 같은 단지 오피스텔 역시 평균 82.9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2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221.4대 1, 134.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3월 분양한 같은 단지 오피스텔은 평균 11.37대 1, 6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단지는 주로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어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단지 내 상가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주거 편의성이 높게 나타나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여기에 고층으로 지어지는 만큼 조망권 확보가 용이하고, 상징성이 높아 입주 후 지역을 대표하는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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