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건설사 합심한 컨소시엄 단지 인기

박준성 승인 2021.09.02 15:13 의견 0


2개 이상의 건설사가 합심하여 공동으로 시공하는 컨소시엄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짓는 만큼 상품성이 뛰어나며, 사업 안정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컨소시엄 단지는 총 27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이 중 21개 단지가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컨소시엄 단지가 3곳을 차지했다. 우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공급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가 718.31대 1의 성적을 거두며 2위를 차지했으며, ‘세종자이 더 시티’ 199.68대 1,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가 183.24대 1을 기록하며 각각 7위, 8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컨소시엄 아파트의 인기를 브랜드 시너지 효과로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각 건설사의 기술과 노하우가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에서 집약되는 데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매매가도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 마포구에 삼성물산, 대우건설이 시공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는 올 8월 3.3㎡당 6,24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3㎡당 분양가 2,185만원보다 3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며, 마포구 평균 매매가 4,128만원 대비 2,000만원 비싸다.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평촌 더샵 아이파크(포스코건설·HDC현대산업개발)’는 3.3㎡당 3,762만원으로 분양가(1,501만원) 대비 2배 이상 올랐으며, 안양시 동안구 평균 매매가 2,638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싼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올 하반기에도 컨소시엄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금호건설, GS건설, 대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일원에 신혼희망타운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59㎡ 523가구 중 348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앞 화곡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진출이 쉬워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쉬우며,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9호선 가양역과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 강서구청역(가칭)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마곡, DMC, 여의도 등도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우장산, 검덕산, 봉제산 등이 인접한 우수한 직주근접형 힐링단지이다. 홈플러스, 이마트 및 CGV, 롯데시네마, KBS 스포츠월드 등 생활 편의시설도 근거리에 자리하며, 강서구청, 강서경찰서, 주민센터 등 관공서도 가깝다.

같은 달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송파구 문정동에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가칭)’을 공급한다. 반경 1km 이내에 문정초교, 문덕초교, 문정중, 송파중, 문정고, 송파고 등 학교가 많아 교육 환경이 좋으며, 가든파이브, 문정동로데오거리 등 대형 쇼핑시설과 상업시설이 가깝다. 전용면적 49~84㎡ 1,265가구 중 2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시티오씨엘 4단지'를 9월 공급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옆 복합 문화시설인 '뮤지엄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101㎡ 42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하반기 중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둔촌1동에 짓는 재건축 최대어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가 분양할 예정이다. 총 1만2,03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4,841가구에 달한다.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류역 더블 역세권 단지이며, 단지 안에 위례초와 둔촌초, 동북중과 동북고가 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한 곳도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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