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빅스텝 쇼크'…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박준성 승인 2022.07.14 16:22 의견 0
[출처=한국부동산원]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한번에 0.05%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7주 연속 하락이고 하락세는 가팔라졌다.

용산구의 경우 이번 주에 0.01% 하락하며 지난 3월 셋째 주(-0.01%) 이후 16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 밖에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의 아파트값도 전주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는 서초구만 나 홀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초구는 이번 주에 0.03%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빅스텝 인상 우려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심리는 위축되면서 서울 전체의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세 시장도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8월 '전세대란' 우려가 없어지는 분위기다.

"높은 전셋값과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며 전세 수요가 줄고, 매물도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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