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두산위브&수자인 더퍼스트 단지 모형도. [사진=송이 기자]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들어서는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견본주택이 개관 첫날부터 수요자들로 붐볐다. 지난 26일 오전 현장에는 개관 20분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두산건설과 BS한양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총 1299가구 규모다. 이 중 514가구가 일반분양이며, 전용 46·59·74㎡ 등 실수요 중심 평형으로 구성됐다.
견본주택에는 실제 유니트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46㎡는 벤치형 수납과 다용도실 등 소형 평형 맞춤 설계가 특징이고, 주력인 59㎡는 현관 펜트리와 아일랜드형 주방이 돋보였다.
관람객 반응은 엇갈렸다. 신혼부부는 “소형은 드레스룸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을, 중장년층 방문객은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 분양가 논란에도 현장 관심
이번 분양가는 3.3㎡당 평균 2491만원으로, 46㎡ 최대 4억대, 59㎡ 6억 중반, 74㎡ 7억 후반까지 책정됐다. 인근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보다 3.3㎡당 150만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2020년 입주한 ‘부평 코오롱하늘채’ 전용 59㎡가 지난달 5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뚜렷하다.
그럼에도 분양 관계자는 “해링턴도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59㎡는 완판됐다”며 “이번 단지 역시 59㎡ 중심 물량이 실수요자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7호선 굴포천역과 삼산체육관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홈플러스·상업지구·상동호수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내부에는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삼성물산의 주거 플랫폼 ‘홈닉(Homeniq)’을 적용해 관리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단지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10월 1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월 15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10월 27~29일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9월 예정이다.
비규제지역인 만큼 수도권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유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고, 세대주·세대원 중복 청약도 허용된다. 재당첨 제한과 거주의무는 없으며, 전매제한은 1년이다. 추첨제 비율은 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