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일 부동산 유튜버와 민간 전문가들을 시청으로 초청해 주택 정책을 직접 설명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최근 부동산 유튜브 채널들이 사실상 ‘여론 형성자’ 역할을 하면서, 서울시가 이들과 공식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은 이례적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부동산 정보와 정책 간의 간극을 좁히고,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간담회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1에서 진행되며, 이후 6층 집무실에서 오찬을 겸한 비공개 논의가 이어진다.
서울시는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부동산 유튜버와 시장 분석가 등 총 12명을 참석자로 선정했다.
초청 대상에는 ▲전인구경제연구소 ▲표영호TV ▲아영이네 행복주택 ▲김인만의 부동산TV ▲작가 송희구 ▲투미 부동산 ▲제네시스 박 ▲플팩의 대출력 ▲감정평가사 박은정 등 유튜브 채널 운영자뿐 아니라 ▲부동산R114 윤지혜 리서치랩장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 등 실무 기반 전문가들도 포함됐다.
행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서울시 관계자가 신통합기획, 모아주택, 미래내집 프로젝트, 민간임대주택 정책 등 주요 주택정책 현황을 설명한다.
40분간의 발표 후 15분간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참석자들은 6층 집무실로 이동해 오찬 간담회 형식으로 보다 자유로운 논의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서 유튜버들이 전달하는 시장 반응, 청년층 주거 불안, 공급정책에 대한 의문 등 온라인 여론을 직접 들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