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공사현장을 방문해 둘려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북 대개조의 핵심 사업지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현장을 찾아, 강북을 신(新)경제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12일 오후 광운대역 물류부지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사전협상과 공공기여 방식을 통해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강북 전성시대를 이끌 핵심 축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노후 물류시설로 인한 분진과 소음, 동서 지역 단절 문제로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미래형 복합 중심지로 전환해 생활·경제 기능을 동시에 갖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2022년 사전협상을 완료한 뒤 2023년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거쳐, 지난해 10월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개발계획에 따라 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과 함께 아파트 3032가구, 공공기숙사, 도서관·체육시설 등 생활 SOC가 들어설 예정이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월계동 일대가 기존 물류시설 중심지에서 벗어나 동북권의 새로운 생활·경제 거점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전무도 참석해 개발 콘셉트와 공간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전무는 “경춘선 숲길을 단절하지 않고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보행축을 계획해 개방성을 높였다”며 “석계역 방향까지 보행 동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지역 흐름이 단지 내부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서울시가 200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전협상’ 제도를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약 1800명이 근무 중인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도 추진되고 있다.

총 2864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는 단절됐던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신설과 기반시설 개선, 도서관·체육센터 등 생활 SOC 조성, 대학 밀집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공기숙사 건립 등 청년층 주거 안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서울아레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와 함께 강북을 새롭게 재편하는 생활·산업·문화의 핵심 축”이라며 “강북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키워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