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상가 시장 울상…1분기 체력단련장업 개업 지난해 대비 63.2% 감소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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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12:57 | 최종 수정 2021.05.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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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들어서면서 곳곳에서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 소상공인들의 걱정은 줄어드는 분위기지만 현재도 일부 업종은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크게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는 집합금지 업종에 해당됐던 헬스장, 필라테스·요가 교육 등을 영업하는 체력단련장업이다.
18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폐업한 체력단련장 업체는 425곳이었다.
올해 1분기에 폐업한 체력단련장 업체는 214곳이었으며 휴업을 결정한 업체는 3곳으로 많은 수의 체력단련장 업체가 폐업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체력단련장업 개업 수도 감소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통계지리정보서비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개업한 체력단련장 업체는 203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동기 개업 수 552곳 대비 63.2%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중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개업 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올해 1분기 경기도 체력단련장업 개업은 60곳으로 지난해 동기 163곳 대비 103곳 감소했다. 이어 △대구(27곳 감소), △대전(25곳 감소), △서울·인천(21곳 감소), △광주(16곳 감소), △부산(13곳 감소), △울산(8곳 감소) 등의 지역 순이었다.
주요 도시 중 지난해 1분기 대비 체력단련장업 개업 수가 증가한 지역은 한곳도 없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강력한 집합 금지 명령으로 헬스장을 비롯한 체력단련장업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현재 집합 금지 명령은 완화됐지만 체력단련장업은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체력단련장업은 밀폐된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수요도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러한 얼어붙은 분위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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