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가격 상승세·미분양 소진·청약 고공행진
신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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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11:50 | 최종 수정 2021.05.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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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이 지난해에 이어 집값 상승이 꾸준한 데다 미분양이 소진되고 신규 분양 물량이 완판되는 등 활기를 띤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월간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05%로 전국(1.01%) 평균이나 서울(0.4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3월 0.49%에서 4월 0.43%로 상승세가 줄어들고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도 1.07%(3월)에서 1.01%(4월)로 내림 폭이 커진 것과 대조된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대전(1.30%)에 이어 5대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다.
4월 월간 매매가격지수 역시 서울 115.7보다 높은 117.0을 기록해 2017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인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서울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중 수성구가 136.3으로 가장 높고 중구(129.3)와 서구(122.3)가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국의 아파트 시장 매매 및 전세가격을 조사해 평균적인 가격변화를 측정, 주택시장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수치다.
분양시장 역시 연일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분양한 대구 남구 이천동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는 179가구 모집에 1684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112대 1, 평균 9.41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 1월 분양한 수성구 파동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도 최고 경쟁률 31.44대 1, 남구 대명동 ‘힐스테이트 대명센트럴’은 최고 12.1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미분양 물량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 이후 대구 미분양 물량은 8월 1624호로 가장 많았다가 이후 꾸준히 줄어 2월 말 기준 195호로 최근 1년 중 가장 적은 물량이 남아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60호에 불과하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집값 상승세와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대구 지역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이 유리한 청약 시장에 몰리고 있다”며 “지역 내 주택 매수 심리가 높아 내 집 마련 수요가 많고 청약 경쟁률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앞으로 대구에 분양할 신규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남은 상반기 대구 분양시장에는 886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오는 6월 포스코건설이 올해 대구에 첫 더샵 아파트인 ‘더샵 수성오클레어’ 분양에 나선다. 더샵 수성오클레어는 대구 대표 신흥 주거지인 수성구 수성동1가에 최고 19층, 6개 동, 전용면적 50·84㎡ 총 3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반경 1km 내 대구 지하철 3호선 대봉교역과 수성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 주변으로 약 6000가구 규모의 신흥주거타운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단지 바로 옆에 흐르는 신천은 신천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이달 중 현대엔지니어링은 중구 동인동에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 아파트 941가구와 전용면적 83㎡의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가구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달서구 상인동에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17㎡, 총 9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인근에 도원근린공원, 월광수변공원 등의 녹지 공간이 풍부해 쾌적 주거여건이 기대된다.
이어 6월에는 대우건설이 동구 효목동과 용계동에서 각각 749가구, 1299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GS건설은 상반기 중 북구 칠성동2가에 ‘대구역자이 더 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42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81실 등 총 5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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