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내 대어급 단지 분양 활기

송이 승인 2021.11.19 12:1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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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 조감도

인천 주택들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연내 신규 공급된 주택에도 수요가 쏠렸다. 부동산 전문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인천에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 총 26곳 중 24곳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지들 가운데 21곳은 두 자릿수 이상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 열기를 실감케 했다.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외지인 투자수요가 몰리며 토지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천이 토지거래부터 주택거래까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는 송도에서 여의도와 서울역을 지나 남양주를 잇는 노선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성이 주요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기업들이 인천자유경제구역을 중심으로 각종 미래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인천시는 바이오 및 수소산업을 위한 설비를 마련하고 있으며, 미래산업의 핵심인 로봇 및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인천 부동산 관계자는 “교통망 개발과 함께 각종 산업의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 인천에 수요가 몰리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향후 대출규제가 심화될 전망이라 수요자들이 앞다퉈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교통호재와 각종 투자가 예고된 인천에서 연내 분양에 나서는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른 운남권에는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이 11월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인천시 중구 운남동 1709-1(영종하늘도시 A25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13개 동 총 12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전 타입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시공은 대성베르힐건설, 디에스종합건설이 맡았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한양이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전용면적 84㎡ 702실)을 11월 분양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수소기업 뿐 아니라 하나금융그룹 본사와 계열사가 순차 이전할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향후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로 거듭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2개 단지를 준비 중이다. 먼저 송도동 155-1번지에는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을 11월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70층, 3개 동, 아파트 498가구, 오피스텔 661실 등 총 1159가구 규모이며, 아파트를 제외한 오피스텔(전용면적 27~82㎡)과 판매시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 인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국내 굵직한 바이오 기업들이 자리해 풍부한 배후 수요가 돋보인다.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송도동 30-5번지 일원)에는 ‘더샵 송도아크베이’가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아파트 775가구 규모이며, 외국인 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79㎡, 60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DL이앤씨는 오는 12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 총 82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검단신도시는 교육·교통·자연환경 등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고 '스마트도시법'에 따라 스마트도시 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최초의 신도시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 밖에도 제일건설㈜은 오는 12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5블록에 ‘검단 제일풍경채(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며, 현대건설은 연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1319가구 규모의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4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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