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안정세? 경기 평택, 이천, 안성, 여주는 '훨훨'

송이 승인 2021.11.24 11:54 의견 0
[제공=리얼투데이]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경기 평택, 이천, 안성, 여주 등 그동안 수도권에서 소외받았던 지역의 아파트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인데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경기부동산포털 부동산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까지 평택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1323건으로으로 지난해(1만116건)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평택뿐만 아니라 이천(2429건→3550건), 안성(3598건→4300건), 여주(973건→1588건) 등 그동안 수요자들의 관심 밖이었던 지역도 시장에 활기를 띠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3만7520건으로 작년(24만4613건) 대비 10만7091건이 감소했다. 지난해 거래량의 약 44%가 감소한 셈이다.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 여건이 부족하고 노후 단지가 많은 탓에 집값이 한창 오르던 최근 몇 년 동안에도 수요자의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평택은 최근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평택역에서 출발해 안성을 거쳐 이천 부발까지 53.8㎞를 잇는 평택~부발 단선전철 개발사업이 포함되고, 수서평택고속선 SRT, 수원발 KTX 직결사업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잇따르면서 부동산 분위기가 한껏 달라졌다. 또한 지난해 연말에는 삼성전자 2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3공장도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은 KTX 이천 부발역 개통(예정) 호재와 수도권의 몇 안남은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평택은 올해 들어(1~10월) 아파트값이 무려 25.89%가 올랐고, 안성 24.27%, 이천은 12.96%, 여주 7.28%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평택은 지난해 6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지난해 동기(4.8%)보다 상승폭이 무려 5배나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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