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집값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갈 것"…시장은 "글쎄"

박준성 승인 2022.01.03 11:09 | 최종 수정 2022.01.03 11:20 의견 0
[사진=김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꺾이자 정부 하락 전망에 힘을 실은 셈이다.

시장에서는 3월 대선이 올해 집값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당장 이달부터 총대출액이 2억원 이상이면 차주 단위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됨에 따라 거래 부진이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집값 하락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시장 주요 축을 차지하는 ‘공급’에 있어서 지난해보다 올해 더 서울권 입주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거래절벽은 이어지지만 지역별 양극화가 커지고 있고, 전셋값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도 올 집값 상승을 견인 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부산·울산·경남 초광역 협력이 성공모델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곳곳의 초광역 협력이 대한민국을 다극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균형발전의 새로운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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