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하락 멈췄다…강남4구·용산구 상승 전환

박준성 승인 2022.03.31 14:19 의견 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6주만에 멈췄다.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이 발표된 용산구도 상승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 ‘3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셋째주(21일 기준, -0.01%)부터 지난주(-0.01%)까지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가격변동 없는 보합(0.00%)세를 이뤘다.

서울 강남 11개구도 이번주(-0.01→0.00%) 보합세로 전환됐다. 이중 서초구(0.01%)와 강남구(0.01%)는 각각 한강변 신축 중심으로 매수세가 증가하고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발생하며 2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송파(0.00%)·강동구(0.00%)가 혼조세 보이며 강남4구 전체도 상승 전환(0.00%→0.01%)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이 발표된 용산구(0.01%)도 이촌·한강로동 일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다만 노원(-0.02%)·도봉(-0.03%)·강북구(-0.03%) 등 강북 주요 지역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강북 14개구(-0.02%)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0.01%→-0.01%)은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인상 기조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매수문의 위축되며 하락세 지속됐으나,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일부 고가 단지는 신고가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0.03%→-0.02%)는 하락폭이 줄었으며 지방(0.01%→0.01%)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중 전북(0.09%→0.11%)은 신풍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김제시(0.23%)와 조선업 경기 개선 영향을 받은 군산시(0.22%)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하락폭(-0.02%→-0.01%)이 축소됐다. 수도권(-0.04%→-0.04%)은 하락폭 유지했으나 서울(-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되고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했다. 봄 이사철 수요와 은행권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전세문의 소폭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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