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인분 발견 입주자 ‘경악’…119 출동까지
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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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3 18:46 | 최종 수정 2022.08.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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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새 아파트에서 인분과 쓰레기가 발견되고, 119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9월 입주예정인 부산 수영구 A아파트 사전점검 과정에서 인분과 쓰레기가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시공사는 시공능력평가 4위의 포스코건설이다.
부산 수영구 남천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975가구로 탈바꿈한 이 아파트는 2019년 청약 당시 최고 123.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전용면적 84㎡의 분양권 매물이 13억원선에 올라와 있다. 분양가격이 약 5억5000만원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7억5000만원 붙은 것이다.
하지만 사전점검에 나선 입주예정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파트 건물 내부 복도 한쪽에 버려진 종이가 있었고 그 위에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얹혀 있었다.
입주예정자들은 천장 수평이 맞지 않거나 천장과 벽 사이 틈이 크게 벌어지고, 욕조가 부서져 있는 등 유명 브랜드 아파트라고는 믿기 어려울 수준의 여러 하자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폭염 속에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아 119에 실려간 입주예정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예정자 A모씨는 "사전 점검 첫날 방문했는데, 에어컨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점검을 하는데 하자가 너무 많았다"며 "오후 내내 체크하다가 더위를 먹어 119(구급차)에 실려간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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