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쇼크에 강남권 '똘똘한 한채' 아파트 한방에 10억원 폭락
박준성
승인
2022.09.05 19:18 | 최종 수정 2022.09.06 15:36
의견
0
금리쇼크와 경기 침체 우려, 집값 고점인식 등의 여파로 강남권 ‘똘똘한 한채’ 아파트도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급급매만 거래되는 상황이지만 수억원에서 10억원에 육박하는 폭락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래미안청담로이뷰’ 전용면적 110㎡ 5층은, 신고가 38억원 대비 9억8000만원 하락한 28억2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해당 거래가 한강 조망권이 아닌 점을 고려하더라도 하락폭이 큰 편이라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입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4㎡는 지난 8월 42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5월 최고가 49억4000만원 보다 7억1000만원이 떨어진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들썩이던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의 상징격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5억7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최고가였던 지난해 11월 28억2000만원보다 2억5000만원 낮은 금액입니다.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전용 72㎡도 지난 5월 37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던 것이, 8월에는 26억2124만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당분간 전체적인 집값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실수요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주택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