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느는데...원주·전주 등은 미분양 ‘0’

박준성 승인 2022.09.14 11:11 의견 0


전국적인 집값 하락세 속에 미분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1년 가까이 미분양 주택이 단 한 채도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말 기준 3만1284가구로, 전월보다 3374가구(12.1%) 증가했다. 지난 2020년 5월 3만3894건 이후 26개월 만에 전국 미분양 물량이 3만가구를 넘어선 것이다.

다만, 지역별 미분양 분위기는 극명하게 나뉘었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한 곳은 86개 지역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종로구 △강남구 △용산구 △중랑구 △계양구 △과천시 △광명시 등 30개 지역이, 지방에서는 △원주시 △인제시 △양양군 △논산시 △홍성군 △나주시 △전주시 등 56개 지역에서 최근 11개월 동안 ‘미분양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 내 주택 수요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분양 제로 지역으로 분류된 전국 86개 시군구는 다른 지역 대비 신규 공급이 적고, 노후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때문에 청약 성적도 높게 나타난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지난 7월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됐는데, 특별공급 제외한 823가구 모집에 2만8873명이 몰려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공급된 전남 나주시의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역시 평균 22.16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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