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연 2회 공개

박준성 승인 2023.02.22 15:01 의견 0
울시 아파트 사업별 입주예정물량 지도.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정보를 6개월마다 직접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민간 부동산업체에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자체적으로 예측해 발표해왔지만, 공공데이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민간 부동산업체가 모든 분양 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은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가 공개하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비교·확인하고, 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도 포함한다.

그동안 민간 부동산업체에서 산발적으로 제공하는 입주 예정 정보로 인해 부동산 시장과 시민이 혼란을 겪음에 따라 이를 안정화하고 시민의 주택 구입과 이사계획 준비를 지원하고자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상·하반기로 나눠 공개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상반기에는 당해연도를 포함해 향후 2개년 입주 예정 물량, 하반기에는 당해연도 상반기 공급실적과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을 공개한다.

올해 서울에서는 아파트 정비사업 1만8739가구, 비정비사업 1만4599호 등 총 3만3338가구를 공급한다. 내년에는 정비사업 2만2889가구, 비정비사업 1만5623가구 등 총 3만851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입주 예정 물량은 개포자이프레지던스 3375가구,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2990가구, 대치푸르지오써밋 489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SKY)-L65 1425가구, 흑석리버파크자이 1772가구 등이다.

정비사업은 일반 정비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재정비촉진사업 등을 아우른다. 비정비사업은 공공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역세권 장기전세주택(Shift),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을 말한다.

2023∼2024년 입주 예정 물량은 연평균 3만5925가구로, 지난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4만5499가구보다 적다.

시는 주택사업 유형, 위치 정보, 공급세대 수, 준공예정연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 예정 사업 리스트’도 함께 제공한다. 사업 리스트는 이달 28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시는 아울러 서울시 입주 예정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시민들이 앱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정보를 상세히 제공함으로써 주택시장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발굴, 더욱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및 시민 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택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