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위 아파트값 21개월만에 10억 붕괴

송이 승인 2023.02.27 18:09 의견 0
[주택경제신문]


서울 아파트 중위 아파트 매매가격이 21개월만에 10억원 밑으로 하락했다.

27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기준 서울 중위 아파트값은 9억9333만원으로 전달(10억1333만원) 보다 2000만원 떨어지며 10억원 아래로 빠졌다.

중위가격은 조사 표본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한 가격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 2021년 6월 10억1417만원으로 10억원을 돌파한 이후, 작년 7월에는 10억9291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정부의 규제완화 효과로 하락폭이 둔화되고 거래량도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이달 1.20% 내리며 지난달(-2.09%)보다 낙폭이 줄었다.

이날 기준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1400건으로 전월(837건) 대비 67.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559건)에 비해서는 2.5배 급증했다. 신고기간이 거래 후 30일인 만큼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상대로 집값 전망을 물어 작성하는 서울 매매 전망지수는 70.5을 기록했다. 여전히 기준점 100 아래이지만 작년 11월(51.0)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른바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고가 아파트의 낙폭도 줄었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2.17%) 대비 0.84% 하락했다. 작년 7월 이후 전국 평균 (-1.16%) 보다 낙폭이 축소된 것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 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하여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1333만원으로 전달(5억2667만원) 대비 1334만원 내렸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5억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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