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근로자들 스스로 5만건 안전 개선 이뤄냈다

송이 승인 2023.05.14 20:57 의견 0

사고예방 결의 대회 작업중지권 활용 적극 권장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2021년 3월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이후 2년간 113개 현장에서 총 5만 3000건(하루 평균 70여건)의 작업중지권이 행사되며, 근로자 참여중심의 안전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작업중지권의 범위를 넘어, 설령 급박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나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작업중지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보장하고, 이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포상과 협력업체의 손실도 보상해 주고 있다.

지난 2년간 작업중지권 발동과 조치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작업자 추락, 자재 낙하, 장비 협착 등을 우려한 안전조치 요구가 전체의 40%로 집계됐다.

추락, 낙하, 협착은 건설현장의 주요 중대재해 사고 유형이어서, 근로자들의 작업중지권 행사가 안전 사고를 사전 방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물산은 작업중지권 관련 지난달 현장 근로자 9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 작업중지권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52%, 500명), 작업중지권이 현장 안전에 도움이 된다(90%, 871명), 그리고 작업중지권 사용을 동료에게 적극 권유하겠다(95%, 921명)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국내 모든 건설현장에서 동시에 사고 예방 결의대회를 갖고 작업중지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작업중지권 참여 우수 협력사와 근로자들에 대한 포상을 통해, 근로자 참여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을 독려했다.

삼성물산 안병철 안전보건실장(CSO, 최고안전보건책임자)은 “안전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기준과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안전 예산의 편성과 스마트 안전 기술, 설계 안전성 검토·적용 등 사업 모든 단계에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해 왔다”면서 “앞으로 근로자와 협력사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 개선을 위한 이러한 활동들이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문인력과 기술을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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