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착공·인허가·준공 '트리플 감소'

박준성 승인 2023.10.31 09:38 의견 0
[사진=주택경제신문]


전국 주택 착공 물량과 주택 인허가, 준공 모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택 공급난 우려가 여전한 모양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5871가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수도권은 10만295가구로 22.6% 줄었고, 지방에서는 15만3776가구로 38.1% 감소했다. 아파트 인허가가 21만9858가구로 29.6%, 아파트 외 주택 인허가는 3만6013가구로 47.0% 각각 줄었다.

9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140가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4% 급감한 규모다.

1~9월 착공 물량은 12만586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7.2% 줄었다.

수도권 착공은 6만250가구로 59.6%, 지방은 6만5612가구로 54.7%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착공은 9만5226가구로 58.1%, 아파트 외 주택 착공은 3만636가구로 54.0% 줄었다.

또 같은 기간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은 25만141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수도권은 13만4375가구로 14.3%, 지방은 11만742가구로 10.4%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2019년 1∼9월 준공 물량이 21만2000가구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년 만에 8만가구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지난 8월에 이어 인허가와 착공, 준공 누계 물량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공급이 줄어든 효과로 미분양 주택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5만9806가구로 전월 대비 3.2%(2005가구)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7672가구로 0.1% 감소했고, 지방은 5만2134가구로 3.7% 줄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한 9513가구를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공동주택(30가구 이상) 분양은 전국 10만8710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42.2% 줄었다.

수도권이 5만9488가구로 25.9%, 지방은 4만9222가구로 54.4% 감소했다.

지난 9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94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했다. 수도권이 2만2741건으로 80.4% 급증했고, 지방 역시 2만6707건으로 3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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