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멈춤’… 강남 7개월 만에 하락 전환
박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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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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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19주 만에 상승세를 접고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 4월 넷째 주(0.02%) 이후 약 7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셋째 주(0.02%)부터 지난주(0.02%)까지 18주간 이어진 상승세가 끝난 것이다.
서울은 0.03% 올랐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05%)보다 감소했다. 노원구(-0.04%), 도봉구(-0.01%), 강북구(-0.03%) 등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확연해졌고, 2주 연속 보합세였던 강남구(-0.02%)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면 성동구(0.11%), 용산구(0.10%), 영등포구(0.09%) 등은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인천(-0.05%)은 3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0.02%)도 지난달부터 상승폭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이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0.10% 올랐던 세종도 0.02% 내렸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도‧매수자 간 희망 가격 차이로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축소되고 매수 문의 감소로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0.11%)보다 소폭 줄었다. 서울은 0.19%에서 0.17%로 상승폭이 감소한 가운데 양천구(0.29%), 강서구(0.26%), 강북·노원구(0.23%), 용산구(0.21%) 등은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0.21%에서 0.19%, 인천은 0.05%에서 0.03%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며 거래‧매물 가격이 상승중이나, 시중 금리 상승 및 금융 비용 부담으로 높게 형성된 주요 단지 가격이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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