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봄 분양시장 훈풍 불까?…금리 내리고 청약 제도 개선

송이 승인 2024.03.31 15:31 의견 0
[주택경제 신문]


4월 총선이후 봄 분양시장이 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넉달째 낮아지고, 신생아 특례대출에 신혼부부·다자녀 특공까지 공급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 은행의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집계됐다. 1월보다 0.19%p(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넉 달 연속 하락세다. 금리가 떨어진 건 주택담보대출 지표 금리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대출금리 인하와 더불어 비혼·저출산 해소를 위한 청약제도 개편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젊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을 노크하는 인원이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출산가구 지원 방안의 이행을 위한 개정안을 시행해 우선 과거 배우자의 주택 유무 이력과 상관없이 청약 대상자 본인이 현재 무주택자라면 주택청약을 넣을 수 있게 법을 개정했다.

또 다자녀 특별공급에서는 다자녀의 기준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하고 2년 이내 출생한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공공분양주택(뉴홈)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 제도도 시행된다.

여기에 올 초부터 공급된 신생아 특례대출이 풀리면서 신규 주택 매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올 봄 분양시장 희소식이다.

특히 지난 1달간 청약홈 개편으로 개점 휴업이었던 건설사들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 분양을 계획 중인 곳은 총 30곳, 2만9519가구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만2492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총 21곳에서 1만4765가구(일반 1만1396가구)가 분양했었던 것과 비교해 약 2배 가량 많은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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