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수 기대했는데...평택 부동산 '눈물'

박준성 승인 2024.06.13 12:37 의견 0


삼성전자 호재로 주목을 받았던 평택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초부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에 차질을 빚으며 주변 부동산 경기와 지역 상권도 힘겨워하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측은 공사중단 아니고 속도조절로 게획에 따라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지역 분위기는 크게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5.93%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6월 둘째주까지 누적변동률은 -1.57%로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도 위축되긴 마찬가지다. 4월말 기준 평택시 미분양 가구는 2641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 주택의 31.4%를 차지한다. 또한 지식산업센터도 공실이 넘치고 있다.

올해 공급된 평택푸르지오센타파인,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2차, 평택화양동문디이스트 등도 경쟁률 1대 1도 채우지 못하고 모두 미달 사태를 빚었다.

하반기에도 7000가구 넘게 분양이 예정돼 있어 평택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힘들 것이란 전망 지배적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평택 부동산 시장은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공급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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