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매출 2배 성장…해외 건설·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주도

박준성 승인 2024.09.25 08:30 의견 0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계동 사옥.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건설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외형 확장에 성공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며, 점차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 64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조 2214억 원) 대비 26.2% 증가했다.

1분기 매출 4조 954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이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외형은 최근 2년 동안 두 배로 성장하며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급성장은 국내 주택 부문의 부진을 해외 건설사업으로 보완한 전략 덕분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8월까지 총 7건의 해외 프로젝트에서 약 40억 9964만 달러를 수주하면서,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홍현성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의 목표는 단순히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어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신사업 확장과 해외 시장 선점을 강조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의 진출을 선언한 회사는, 지난달 미국 힐즈버러 태양광 프로젝트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7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사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앞으로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 대표는 또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8% 증가한 1,072억 원을 기록했다. 그는 수익성 개선과 함께 외형 확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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