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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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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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준공 후 미분양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2월 전국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874가구로 전월(6만3755가구) 대비 1119가구(1.8%)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1만1956가구)은 전월보다 17.7%(1796호) 늘었고, 지방은 1.3%(677가구) 줄었다.
경기(6069가구→8095가구)와 대전(1112가구→1444가구)에서 미분양이 각각 33.4%, 29.9% 급증했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9927가구)였고, 경북(9158가구)이 뒤를 이었다.
악성으로 불리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1867가구로 한 달 새 4.4%(504가구)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올해 1월 455가구에서 2월 503가구로 증가했다. 서울 준공 후 미분양이 500가구를 넘긴 것은 2014년 8월(504가구) 이후 9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도 9115가구에서 9582가구로 5.1%(467가구) 증가했다.
주택 공급지표도 나빠졌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2912가구로 전월보다 11.2% 줄었다. 작년 2월과 비교해서도 30.5%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8916가구)가 18.7%, 지방 인허가(1만3996가구)가 5.7% 줄었다.
반면, 주택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491건으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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