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수자 절반 이상 3040세대... ‘초품아’ 인기 여전

신동훈 승인 2024.09.28 16:32 의견 0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_투시도.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3040세대는 학군과 안전한 통학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이러한 요소를 갖춘 단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3040세대는 주택 매수와 청약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세대는 자녀 교육과 안전을 중시하는 만큼, 단지 내 또는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단지를 선호하고 있다. 초등학교가 가까운 단지는 자녀의 안전한 통학을 보장하며, 유해시설이 적고 학습 환경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런 단지 주변으로 학원가가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 자녀의 학습 편의성까지 더해지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재건축 단지 중 학군이 우수한 지역에서는 매매와 임대차 시장 모두에서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청약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앞으로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3040세대의 매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출생 인구가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학군에 의존하는 아파트 시장에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초품아' 단지의 인기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출생률 감소와 공급 부족 문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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